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경상남도는 16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 경남관광재단, 시군, 용역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 투어랩 운영 실행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컬 투어랩은 지역관광 거점 육성을 통해 로컬여행 생태계를 혁신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관광사업 추진 경험이 적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적・조직적 역량은 미흡하나,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한 관광 콘텐츠 잠재력이 높은 도내 7개 시군을 2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권역에는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이, 2권역에는 사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이 대상이다.
지역 사정과 매력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관광 거점이 될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 공동체를 대상으로 관광 진흥 활동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속 가능한 여행생태계 구축과 지역관광 자생력 확보를 지원하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에 걸쳐 총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용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된 관광 여건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육성하기 위해 시군의 관광환경을 분석하고, 관광콘텐츠 육성 및 개발 수요를 파악하며, 체계적인 사업 관리를 위한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으로 지난 2월부터 추진 중이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도내 소도시 관광환경 분석자료 공유 ▴그간 추진상황 발표 ▴시군 관계자 건의사항 청취와 함께 향후 소도시 여행권역 육성을 위해 남부권 로컬 투어랩 운영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용역 관계자 간 의견을 교환하고,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등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그간 ▴관광 분야 중간조직 사례분석 ▴민관 협업기반 관광 선진사례 체험 프로그램 ▴지역 내 관광인력 등이 참여하는 관광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제공하여 본 용역의 성공적인 수행과 도내 소도시의 남부권 K-대표 관광지 발돋움 기회를 지원해 왔다.
아울러, 경남도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내 관광산업 주체가 중심이 된 민관 네트워크 구축 ▴관광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역량강화 사업 ▴민관 협업 기반 관광콘텐츠 기획 및 발굴 ▴남부권 소도시 특화 관광상품 육성 등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 구축의 핵심은 결국 지역이 가지고 있는 관광 자원과 지역의 인력을 활용해 도내 소도시만의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를 개발・육성하는 것이다”라며, “도내 소도시 관광산업이 자생력을 확보하여 하루 더 머무는 남부권 K-대표 여행목적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지역 간 관광격차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 중심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5개 시도(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남)를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에 걸쳐 총사업비 3조 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며, 경남도는 총 1조 1천억을 단계별로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