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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남대, 진로 탐색 길잡이 역할 톡톡

지역 고교생 대상 ‘반기는 전공체험’ 성료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남대학교가 지역 고교생들을 초청해 전공 탐색과 진로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전남대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입학처 주관으로 ‘반기는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광주캠퍼스 40개 학과와 여수캠퍼스 8개 학과 등 총 48개 학과가 참여했으며, 지역 내 25개 고등학교에서 1,270여 명의 학생들이 신청해 전공 체험에 나섰다.

 

‘반기는 전공 체험’은 2015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남대의 대표적인 고교연계 프로그램이다. 재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학과 탐색, 전공 교수의 특강, 실험·실습 참여 등 실제 학문을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매년 지역 고교생들에게 진로 선택의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처음으로 입학처장이 직접 전남대를 소개하고, ‘지.대.사(지역 대학을 사랑하자)’ 캠페인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수 입학처장은 특강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한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과,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전남대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대.사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학생 인솔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와 디지털도서관 ‘정보마루’ 투어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대 동문이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나주영산고 교사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전남대가 이토록 발전해 있을 줄은 몰랐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공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자컴퓨터공학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컴퓨터 관련 내용만 다룰 줄 알았는데, 반도체와 화학 등 기초부터 심화 개념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호학과 체험에 참여한 학생은 “간호학에 대한 기초 지식은 물론 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어 진학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음악학과에 참가한 학생은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의 이름과 특징을 조금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생활복지학과 체험 학생은 “사실 어떤 학과인지 잘 몰랐었는데 설명을 듣고 명확하게 알게 됐고, 꼭 진학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참여한 전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977명 중 883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619명(약 59%)은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전남대학교 입학처는 매년 6~7월 중 ‘반기는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전공 체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