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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 공동주택 공사비용·갈등 줄이고! 입주민 웃음 올리고!

한국승강기공단과 6월 협약 체결, 공동주택 승강기 교체 현장 자문 본격 착수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6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도 내 공동주택 승강기 관리·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승강기 교체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자문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내 설치된 승강기는 5만여 대로, 약 53%인 2만 5천여 대가 공동주택에 설치돼 많은 도민이 이용하고 있는데, 공동주택 승강기의 1만여 대가 설치된 지 15년 이상이 지나 꼼꼼한 시설유지관리와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다수의 공동주택에서는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한 승강기 교체공사를 계획하고 있으나, 사전 준비사항, 관련 법(기준)에 따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사항, 입주민이 선택할 수 있는 분야, 비용 절감을 위해 검토할 수 있는 부분 등을 공동주택 관리주체와 입주민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경남도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맺고 승강기 교체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공동주택의 자문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큰 공사를 앞둔 공동주택 관리주체와 입주민의 불필요한 갈등을 사전에 해소하고자 두 기관 소속 전문가는 공동주택을 직접 방문했다. 관리사무소장과 시설관리자,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입주민과의 면담을 통해 설치된 승강기와 구성 부품의 특성, 교체공사 시 입주민 주의사항과 공사 진행 절차 등 다양한 질문에 관해 설명했다.

 

승강기 교체공사 완료 이후에는 준공검사에 대한 대행 수수료도 도내 공동주택에 한해 35% 감면해주는 혜택도 함께 운영 중이다.

 

자문을 신청한 단지 관리사무소장은 "소장 생활 오래 했지만, 승강기 교체공사는 직접 해볼 기회가 흔치 않아 어렵고, 입주민 민원뿐만 아니라 비용이 많이 들어 신경 쓸 게 매우 많다.“라며 ”도청과 승강기안전공단이 직접 하나하나 설명해주니 큰 도움이 돼, 다른 소장들도 이 제도를 꼭 활용하면 좋겠다."고 했다.

 

현장 자문에 함께한 입주민은 "전문가분들이 직접 오셔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니까 우리가 뭘 준비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됐고, 걱정도 많이 줄었다. 자문 내용을 잘 정리해서 입주민들과 공유하면 공사도 더 원활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경상남도 공동주택 공사원가 절감 자문’은 지난 5월 시범운영 이후, 이달 초까지 총 16개 단지가 이용했다. 옥상 방수, 외벽 도색, 승강기 교체, CCTV 증설, 에어컨 교체, 어린이 놀이터 시설 교체 등 다양한 보수공사를 대상으로 사업량, 특허공법 적용, 자재·사양 선택 등에 대한 자문을 통해 계획한 공사비용 대비 약 12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지속적으로 자문을 시행하고 있어 그 절감 효과와 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가 시행한 공동주택 공사원가 절감 자문의 범위와 수준이 점차 확대·향상하고 있다”라며 “더 많은 분야의 기관·전문가가 이 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노력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많은 도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