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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세금의 가치’ 가르치는 실천적 조세교육 본격화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업무협약…함께하는 세심교실‧자료 개발 등 협력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손잡고 ‘세금의 가치’를 올바로 이해하는 실천 중심 조세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전라남도교육청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7월 14일 청사 비즈니스실에서 ‘조세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남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조세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적으로 배우는 교육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조세 의식을 갖추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과 참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세교육을 체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중 교육감과 이 영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 초·중·고 대상 ‘함께하는 세심교실’ 운영 ▲ 교원 대상 연수 ▲ 자유학기제 연계 수업 ▲ 고등학생 대상 심화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세교육 체계를 공동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조세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올바른 금융 감각과 세계시민 의식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전남교육청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 5월 29일 나주 라온초등학교에서 ‘함께하는 세심교실’ 공개 수업을 열고, 학생 주도형 조세 체험 수업의 우수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교실 속 ‘작은 정부’를 구성하고, 소득과 소비, 세금 납부 활동을 직접 수행하면서 조세의 필요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조세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과정을 통해 조세가 국가 살림의 근간임을 실감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교실 속 경제민주주의 실천 모델로 주목받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조세는 국가 운영의 근간이며, 이를 이해하는 것은 시민교육의 핵심”이라며 “전남 학생들이 세금의 본질과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한 금융 감각과 세계시민 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영 원장은 “전남교육청과의 협력은 조세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체험 중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