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가 제2차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보건규약(IHR)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 JEE)의 현장방문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합동외부평가를 통해 각 국가가 공중보건 위기에 얼마나 잘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평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에 평가를 받게 됐다.
평가는 오는 8월 25~ 29일 5일간 진행되며, 시 감염병대응센터에는 26일에 방문할 예정이다.
평가는 총 4개 분야, 19개 영역, 56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경험을 바탕으로 향상된 우리나라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미래 감염병 위기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실(EOC),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보건소 등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며,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는 전국 258개 보건소 중 유일하게 ‘공중보건위기 관리 대응분야’에 대한 현장 평가를 받게 됐다.
앞서 지난 8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시 감염병대응센터를 직접 방문해 사전답사를 진행했다.
시는 지난 2017년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감염병대응센터를 설립, 단일 체계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감염병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와 함께 첨단 방역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해 현장 평가대상지로 선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합동외부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쳐 국제적인 공중보건 위기관리 역량을 입증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감염병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이번 평가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천안시가 대한민국 공중보건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