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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중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착수…도심 경관 새 단장 나선다

공공성·역사성·생활편의성 아우른 5개년 전략 수립…근대골목·유휴공간 등 특화 디자인 추진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대구 중구는 지난 10일 구청 상황실에서 ‘대구 중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중구 전 지역에 적용될 공공디자인 전략 수립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구청장을 비롯한 국·과장, 관련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중구의 도시디자인 현황을 점검하고 공공디자인의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공공디자인’은 공공 시설물과 공간을 대상으로 공공성과 심미성을 더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으로, 중구는 해당 계획을 통해 도시의 품격은 물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혁신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에는 중구의 유일한 정체성을 반영한 ▲근대골목 특화 역사·관광 디자인을 비롯해 ▲청년문화 증진 디자인 ▲고령자·장애인을 위한 맞춤 배려 디자인 ▲범죄예방 도시디자인(CPTED) 등 지역 특성과 사회문제 해결을 아우르는 5대 전략이 포함되며, 골목길과 유휴공간 등 도심 전역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디자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용역은 중구에서 처음으로 수립하는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으로, 역사성과 장소성을 반영한 디자인 정체성 확립과 주민 참여 기반의 공공디자인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설정됐다.

 

또한, 중구는 근대골목, 동성로, 서문시장, 북성로 등 주요 생활권과 연계한 디자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발굴하고, 골목 유형별 특화 기준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단계별 추진계획으로는 ▲ 1단계(1~3년)는 지역민 중심의 보편적인 공공디자인 적용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중점 추진 ▲ 2단계(3~5년)는 사회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한 안내 체계 개선과 인지 디자인(사인, 픽토그램 등) 도입을 통한 일상 공간의 편의성 향상 ▲ 3단계(5년 이후)는 주민 참여 확대 및 주도적 공공디자인 정책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이 포함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도시의 얼굴이 바뀌면 주민의 삶도 바뀐다”며, “이번 진흥계획을 통해 중구의 역사와 문화, 주민의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도시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