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인제군이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응 대책을 본격 시행하며, 차별화된 선제적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가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폭염 대응을 위한 인제군만의 독자적인 대책으로, 실내외 무더위 쉼터 이용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과 대규모 경작지 작업자 등을 위해 기획됐다. 폭염이 가장 심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생수와 얼음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인제군 자율방재단 등 민간 재난봉사단체와의 민·관 합동 추진체계로 운영되며, 폭염 시간대 휴식 유도를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폭염 피해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도내에서는 인제군과 철원군이 시범 도입한 ‘스마트기기 활용 폭염 대응 사업’도 올해 지속 추진된다. 이 사업은 고령 농업인,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를 배부해 폭염 대응 정보를 제공하고,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다.
기기는 체온 및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폭염 특보를 실시간 전달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보호자 및 비상연락망에 자동으로 통보된다. 지난 해 착용자 178명 중 90% 이상이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올해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군은 여름철 폭염 대응을 위해 △스마트 그늘막 4개소 신규 설치, △무더위 쉼터 32개소 운영, △양심양산 대여소 운영, △살수차 탄력 운영 등 군민 밀착형 폭염 대응책을 마련했다.
특히 자율방재단과 연계한 드론 예찰활동 및 야외방송, 폭염 예방 캠페인, 응급의료기관과의 신속 대응 체계도 함께 가동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에 군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의 체감형 대응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형이 넓고 고령 농업인이 많은 인제군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폭염 대응체계를 구축해,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