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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외교 30년, 기억과 통찰』 외교저널 창간 28주년 기념 특별기획

– 글로벌 외교의 현장, 그 치열한 기억과 깊은 통찰을 담다

시민행정신문 이준석 기자 |  창간 28주년을 맞이한 외교저널은 특별기획 시리즈 『대한민국 외교 30년, 기억과 통찰』을 통해, 냉전 종식 이후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 외교가 걸어온 30년의 궤적을 되짚는다.

 

 

이 기획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 외교의 정체성과 진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국내외 외교 전문가, 전·현직 외교관, 국제정치학자 등의 기고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다음의 네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통합적 시각을 제공한다.

 

1. 수교와 단교의 역사, 외교 정상화의 이면
대한민국 외교의 현대사는 ‘국교 수립’과 ‘단교’라는 격동의 파도 속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구소련·동유럽 국가들과의 수교,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북한과의 외교적 긴장 속 전략 전환 등은 단순한 외교적 사건이 아니라 국가 정체성 재정립의 과정이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주요 외교 정상화 과정의 숨은 이야기와 함께,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외교는 곧 역사’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2. 재외국민 보호, 영사의 최전선
지진, 내전, 감금, 실종 등 세계 각지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외교관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움직여 왔다. 아프리카에서의 피랍 사건, 중동지역의 긴급 구조 작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전세기 투입까지—재외국민 보호는 단순한 업무를 넘어 국가 존재의 이유를 입증하는 외교의 실천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실명 기고와 사례 중심의 구성을 통해, 외교관 한 사람의 책임과 헌신을 조명한다.

 

3. 통일·기후 등 글로벌 아젠다 대응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4강 외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평화, 인권, 개발, 기후변화 등 지구적 공공재(Global Commons) 이슈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국제사회에서 중견국(Middle Power)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가고 있다. 이번 기획은 남북관계의 외교적 접근법은 물론, 파리기후협정과 COP 회의에서의 기여, ODA 정책의 변화 등을 통해 한국 외교의 확장된 외연과 책임을 짚어본다.

 

4. 외교관의 삶, 그 안의 인간적 이야기
대사관의 철문 너머에는 '사람'이 있다. 외교관의 삶은 국가를 대표하는 공식적 역할과 함께, 언어·문화·가정이라는 사적인 과제를 동시에 짊어지는 일이다. 기후 위기의 최전선, 전쟁 지역의 위기 상황, 외교전의 극한 심리전 속에서, 외교관들의 체험담은 곧 한 편의 인간 드라마다. 이번 시리즈는 현장 에세이를 통해 국가와 개인의 경계에서 외교관이 살아낸 이야기, ‘외교의 인간학’을 풀어낸다.

 

기억을 넘어, 통찰로 나아가다
『대한민국 외교 30년, 기억과 통찰』은 연표나 회고록을 넘어, "지금 한국 외교는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지적 실험의 장이자 실천적 비전의 플랫폼이다.

 

외교는 한 시대의 얼굴이며, 미래를 여는 창이다.
국가의 품격은 외교에서 드러나고, 외교의 힘은 기억과 통찰에서 비롯된다. 외교저널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외교가 세계 속에서 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록하고 조명하며, 외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직하게 담아낼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외교 30년, 기억과 통찰』 기획 시리즈는 매호 국내외 외교 전문가, 전·현직 외교관의 인터뷰 및 기고를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