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인 황경식(78)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은 소장 중인 고미술 작품 210점을 8일 양구군에 기증했다. 군은 이날 서흥원 양구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열었다.
기증 작품 중에는 대한민국민화전통문화재 제1호 송규태 작가가 제작한 책가도 8폭병, 조선말기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우향(雨香) 또는 우형(雨馨) 임경수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우향신선도 10폭병 등이 있다.
황 교수는 “군민들이 고미술에 가깝게 접근하고 문화 향유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증으로 지역 문화 자산 확충과 함께 고미술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경식 이사장(78)은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50세 이후부터 약 25년간 고미술품을 꾸준히 수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