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오는 7월 14일부터 지역 서점과 구립도서관이 협력하는 참여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동네 서점에 보물 있다!’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서점이 단순한 책 판매처를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문화와 배움의 ‘보물’을 품은 공간이라는 인식을 담고 있다. 이렇게 지역 서점을 다시 주목함으로써, 서점과 도서관을 잇는 독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4개의 지역서점(21세기문고, 광평서점, 글벗서점, 깍지모모북아지트, 두나서점, 무수책방, 서적백화점, 압구정동아서점, 압구정현대서점, 예나글방, 우리서점, 은마서적, 최인아책방, 한티문고)과 15개의 구립도서관이 함께 참여한다.
참여자는 해당 서점을 방문해 매장 내 비치된 ‘강남구 역사 퀴즈’를 풀고 확인 도장을 받은 후, 인근 구립도서관에 해당 퀴즈지를 제출하면 연령별 주제 도서를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자연스럽게 서점과 도서관을 오가게 해 책과 공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주제 도서는 연령별로 ▲초등 저학년용 박보영의 『호호당 산냥이』 ▲초등 고학년용 김유경의 『창밖의 기린』 ▲청소년 및 일반 성인용 김금희의 『첫여름, 완주』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도서는 1인 1권 기준으로 각 100권씩 선착순 무료 제공된다.
도서를 수령한 참여자는 1개월 이내에 독서를 완료하고, 강남구립도서관 통합홈페이지 또는 직접 도서관을 방문해 짧은 독후감 또는 감상문을 제출해야 한다. 우수 감상문은 연말에 구청장상을 시상하며, 수상작은 구립도서관 홈페이지 및 도서관 내 전시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구민의 독서 경험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고, 타인의 독서 체험을 함께 나누는 장을 마련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이 있는 지역 서점을 재발견하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길 바란다”며 “책을 중심으로 일상과 공간, 관계를 잇는 독서문화가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