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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관광공사 12만 명이 찾은‘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인천 중구 상권에 활력 불어넣다

인천 중구 야시장 프로젝트, 상권 회복 이끄는 촉매제로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한‘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이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5일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 1·8부두 개항광장에서 열려 약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883 상상플랫폼’은 인천 개항장의 역사성과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천관광공사는 2024년부터 이 공간을 거점으로 야시장을 운영해왔으며, 2025년에는 월미도의 불꽃쇼, 차이나타운의 문화공연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로 확대·발전시켰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개장 이후 중구 신포시장,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근 상권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원도심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월미도의 한 상인은 “상상플랫폼에서는 드론쇼와 문화공연이, 월미도에서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가 동시에 열려, 불꽃을 보기 위해 약 3만 명의 인파가 몰려 월미도 일대가 북적였다”고 말했다.

 

중구 신포동에 거주하는 주민 홍종곤씨(63)는 “한때 썰렁했던 거리들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라며 “손주와 산책하며 구경 나오는 재미가 생겼다”고 전했다.

 

서울 신도림에서 온 관광객 김경희씨(43)는 “원래 야시장만 보고 가려다 차이나타운, 개항장까지 둘러보게 됐다”며 “분위기나 퀄리티가 외국 못지않아 놀랐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야시장에 참여한 청년 창업자 박소슬씨(32)는 “처음에는 실험적으로 참여했는데,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제품에 대한 반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장 경험이 브랜드를 키우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야시장에는 지역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닭강정, 인천 수제맥주 등 다양한 로컬 먹거리를 선보였고, 지역공방들도 수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판매해 관람객들이 인천만의 고유한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한 상인들의 매출이 크게 상향한 것 뿐만 아니라,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동 등 중구 원도심 전역의 상권에도 긍정적인 매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구 지역상인들이 가맹되어 있는 ‘인천e지’ 앱의 쿠폰 이벤트는 6월 야시장 행사가 열린 기간에는 평균 5,535건이 사용되어, 행사가 없었던 같은 달 주말 평균 사용건수(60건) 보다 9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행사와 연계된 소비 촉진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원도심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이 지역상권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도심 재생 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