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경상남도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수준으로, 경남은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지정학적 변수와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변동성이 컸으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체감 물가 안정 노력에 힘입어 2%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민의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0.9% 각각 하락했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이 지수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유지하다 4월 소폭 상승(0.6%)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생활물가지수 또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전국 동일)했으며, 외식물가의 상승폭은 둔화 추세를 보였다. 외식물가는 4월 3.3%, 5월 3.2%에 이어 6월에는 2.9%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경남도는 그동안 경제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경남형 물가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왔다.
1월에는 설 명절 대비 주요 생필품 가격을 집중 점검했고, 4월에는 도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 지난 달에는 외식물가 안정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회의를 개최하는 등 물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3월부터는 지역축제 시즌의 물가안정대책을, 이달부터는 피서철 물가안정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바가지요금 근절,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방침에 따라 올해 택시요금 동결 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 착한가격업소는 788곳으로, 연말 목표치인 824곳 대비 95.6%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신선식품 가격 하락과 외식물가 둔화는 도민들의 체감 물가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 물가 안정과 생활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