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광진구는 지난 19일, 구청 2층 야외테라스에서 청년들과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만남은 앞서 5월 말부터 진행된 온라인 설문 이벤트의 연장선으로, ‘2025년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와 그 이유, 실천 계획, 현실적 어려움 등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획됐다.
설문 결과, 취업·창업·이직 등 경제활동과 관련된 목표가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 주거, 건강, 자기개발 등의 항목이 뒤를 이었다. 청년들의 삶에서 ‘먹고사는 문제’가 여전히 가장 큰 고민거리임을 보여준다.
이날 현장에는 설문에 참여한 청년 중 14명이 초대되어, 김경호 구청장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청년들은 법정 청년 나이 기준 확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강화, 1인 가구를 위한 네트워크 구성, 재직자 대상의 정책 마련, 대중교통 노선 개선, 다회용기 사용 장려, 공유주방 확대 등 다양하고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답했다.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의 배경 및 취지, 한계와 보완점, 그리고 그동안의 고민과 비전을 공유했다. “발전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청년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취업·주거·문화·소통 등 4대 분야에서 총 32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청년 창업공간 ‘청년창업이룸터’ 운영 ▲전통시장 빈점포를 활용한 ‘청년 점포 조성’ ▲광진형 청년월세 지원사업 ▲청년 1인 가구 도시락 지원사업 ▲광진형 청년문화생활바우처 지원사업 등이 있다. 또한 ‘청년포털’, ‘광진구청년네트워크’, ‘서울청년센터 광진’ 등을 통해 활발한 참여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청년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주거와 취업이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자신의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본인이다. 주저하지 말고 어려움을 이야기해달라. 청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