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는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도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다국어 QR코드 메뉴판 제작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 제주민속오일시장 내 52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설치가 필요 없는 QR코드 기반 디지털 메뉴판을 제작‧배포했다.
관광객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각 점포의 메뉴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QR 메뉴판은 한국어를 포함해 총 7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간체, 태국어, 베트남어)로 제공된다.
음식점 정보, 메뉴명, 주요 재료 등이 표준화된 형식으로 정확히 번역돼,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고령층 방문객에게도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센터는 5월 22일부터 각 점포에 ▲QR코드 POP ▲QR포스터 ▲테이블용 QR스티커를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며, 이번 시범사업의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도내 타 시장 및 소상공인 업소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장(고행범센터장)은 “이번 다국어 메뉴판 시범사업은 센터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지원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