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익산시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익산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대응 특별팀(TF)'을 운영해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폭염 대응 특별팀은 △총괄상황반 △건강관리지원반 △시설관리반 3개반 52명으로 구성됐다.
특별팀은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폭염 대응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대응도 진행 중이다.
보행자가 많은 주요 사거리에는 스마트 그늘막 21개 포함해 총 173개의 그늘막이 가동에 들어갔다.
아울러 경로당과 금융기관 등 냉방기기가 마련된 무더위 쉼터 501개소도 상시 개방 중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무더위 쉼터 시간을 연장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폭염경보 시에는 도로 위 살수차를 운영해 도심에 열기가 갇히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버스 정류장에 얼음과 생수를 비치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에도 힘쓴다. 이 과정에서 재난에 취약한 이웃을 돕는 '재난도우미'가 큰 역할을 한다.
재난도우미는 주민을 잘 아는 이·통장과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방문건강관리간호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안부전화와 방문 관리를 통해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한다.
이 외에도 재난안전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행동요령을 수시로 안내하고, 현장 근로자에 대해서도 폭염이 심할 경우 야외 작업 자제 및 중단을 권고해 인명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더욱 잦아지고 강해지고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