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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세계기상기구 전 지구 기후전망 보고서 발간에 기여

세계기상기구 ‘2026–2030 전 지구 기후전망 보고서’ 발간 위해 슈퍼컴퓨터 5호기에서 생산한 향후 10년 기후예측 자료 제공

 

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자체 연 기후 예측 시스템으로 생산한 향후 10년 기후 예측 결과를 세계기상기구(WMO)에 제출했다. 이 자료는 매년 발간되는 ‘세계기상기구 전 지구 기후전망 보고서(GADCU)’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제출은 전 세계가 공동으로 만드는 근미래 기후전망에 우리나라의 예측자료가 포함되는 절차로, 국제 협력을 통해 기후 예측의 신뢰도와 활용성을 함께 높인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세계기상기구 전 지구 기후전망 보고서’는 2020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으며, 관측을 통해 확인되는 현재의 기후변화 현황과 향후 5년간의 기후전망을 담고 있다. 작년에는 전 세계 14개 기관의 참여로 총 220개 앙상블 개별 예측 결과가 수집됐고, 세계기상기구는 통합적 분석을 거쳐 기후전망(지표면온도, 강수량 등 주요 기후요소가 평년과 비교해 어떤 방향으로 변할 가능성이 큰지)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10개 앙상블 개별 예측 결과를 생산하여 참여하고 있다.

 

기후전망 자료 산출을 위해서는 위성, 비행기, 선박 등으로 관측된 전 세계 모든 기상·해양 관측자료와 복잡한 지구시스템 모델이 필요하다. 또한 향후 10년을 예측하는 만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앙상블을 수행한다(기관별 10개 이상). 지구시스템 모델은 복잡한 구조와 방대한 계산량으로 인해 슈퍼컴퓨터에서만 수행할 수 있으며, 예측자료 생산은 단순 계산을 넘어, 고성능 연산자원과 안정적인 운영·품질관리 체계가 함께 요구되는 고도화된 작업이다.

 

우리나라는 기상청 슈퍼컴퓨터 5호기에 연기후예측시스템(DePreSys4)을 설치하여 2025년부터 예측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1월 23일 연 기후전망을 발표했으며, 이 예측자료는 향후 발간될 세계기상기구 2026–2030 전 지구 기후전망 보고서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지속적인 국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근미래 기후예측 역량을 국제 공동 전망 체계에서 함께 검증·비교하는 한편, 근미래 기후정보의 활용성과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예측자료 제출은 전 세계가 함께 기후재난 등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일환이다. 기후 예측의 신뢰도를 높이고 근미래의 기후 경향을 제시하여, 기후변화 관련 정책 및 적응계획 수립, 위험관리 등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