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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성 파크골프장, 생활체육 넘어 지역경제 견인 ‘스포츠 명소’ 부상

개장 한달 간 총 7,696명, 하루 평균 300명 방문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군민의 바람으로 출발한 작은 공 하나가 이제 고성 전역을 들썩이고 있다.

 

고성 파크골프장에서 시작하는 하루의 라운딩이 주민들의 건강을 만들고 웃음꽃을 피운다.

 

군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곳은 어느새 생활체육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경남 고성군이 군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조성한 고성파크골프장은 2025년 7월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이용객 호응과 운영 성과를 축적해 2026년 1월 2일 정식 개장했다.

 

개장 이후에도 이용이 이어지며 고성군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인프라로 빠르게 자리 잡는 모습이다.

 

고성군 최초 파크골프장이라는 상징성도 크다.

 

지금은 군민의 일상 속 여가 공간을 넘어 관외 이용객까지 끌어들이는 스포츠 명소로 확산하고 있다.

 

▶정식개장 이후 일평균 300명이 찾는 스포츠 명소

 

고성파크골프장은 고성읍 수남리 일원에 총사업비 69억 원을 투입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년에 걸쳐 조성됐다.

 

총면적 30,262㎡ 부지에 천연잔디 27홀(Par99) 규모로 조성됐으며, 클럽하우스와 사무실, 화장실, 주차장, 파고라, 벤치 등 이용자 편의시설을 고루 갖췄다.

 

특히 수남유수지 생태공원과 어우러지도록 자연지형을 살린 코스 구성, 안전한 동선 설계를 적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정식 개장에 앞서 진행된 시범운영은 고성파크골프장의 수요와 운영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2025년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시범운영 기간 약 3만 명이 고성파크골프장을 찾았고, 하루 평균 260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개장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군은 축적된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영 방식과 시설 전반을 점검했고, 정식 개장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26년 1월 한 달간 7,696명이 이용하며 하루 평균 296명이 방문해 유료화와 추운 날씨에도 이용객이 줄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적극 반영된 변화는 시설 확장과 관외 이용자 예약시스템 구축이다.

 

초기 18홀로 운영되던 코스는 이용 의견을 반영해 9홀을 추가 조성하며 총 27홀 규모로 확장했다.

 

관외 이용자는 고성군청 통합예약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 후 이용하도록 운영 방식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코스 회전율이 높아졌고, 군민과 관외 이용객 간 이용 혼선도 줄었다.

 

라운딩 여유가 생기며 만족도가 높아졌고, 이는 정식 개장 이후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범운영 데이터를 행정에 반영해 운영 체계를 개선한 사례로도 평가된다.

 

▶차별화 전략으로 생활체육 넘어 지역경제 효자노릇 톡톡

 

파크골프는 3~4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는 경기 특성상 자연스럽게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는 스포츠다.

 

고성파크골프장에서도 세대 간 교류는 물론 처음 만난 이용객끼리도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군민의 사회적 관계망 확대와 공동체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를 따라 걷고 이동하며 경기를 진행하는 특성상 심폐지구력 향상, 하체 근력 강화, 균형감각 개선 등 체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한 이용자는 고성파크골프장을 꾸준히 이용하면서 걷는 시간이 늘었고 체력이 좋아졌다며 “몸이 가벼워지고 일상에 활력이 생겼다”고 전했다.

 

고성파크골프장은 정식 개장 이후 유료화에도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27홀 규모의 여유 있는 코스 구성,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전문 인력에 의한 운영, 합리적인 이용요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타 지역 동호인의 방문도 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특히 파크골프는 체류 시간이 길어 운동 후 인근 식당, 카페, 상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고성읍 일대 상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성파크골프장이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스포츠를 매개로 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 지역 파크골프장과 구별되는 강점으로는 전문성과 체계적 운영이 꼽힌다.

 

현재 근무 인력은 파크골프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코스 점검, 잔디 보호, 안전관리, 이용자 안내 등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전문 인력 운영은 코스 품질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으로 이어지고, 초보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용객들 사이에서도 “전문 인력이 상주해 경기 진행을 안내하고 이용 방법을 알려준다. 관리 상태가 다른 지역보다 확연히 다르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금보다 더 좋아진다, 앞으로 달라질 고성파크골프장

 

고성군은 현재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보완책도 준비하고 있다.

 

군은 2026년 3월부터 기간제 인력을 추가 채용해 점심시간 없이 연속 매표와 입장이 가능하도록 운영체계를 개선하고, 오후 시간대 대기 문제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추운 계절 바람을 피할 바람막이, 강한 햇빛을 피할 그늘막 등 편의시설도 단계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잔디 보호를 위한 체계적 휴장 운영도 병행해 코스 품질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3월 말 개장 예정인 고성스크린파크골프장도 파크골프장의 활용도를 높일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은다.

 

실외 파크골프장과 연계해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초보자 연습 공간과 동호회 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고성이 사계절 생활체육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고성군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먼지털이기 추가 설치, 화장실과 주차장 확장 등 편의시설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성군은 고성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고성 전역 5개 권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 제1권역 고성 파크골프장(고성읍·삼산면·대가면)

 

△ 제2권역 거류 파크골프장(거류면·동해면)

 

△ 제3권역 회화 파크골프장(회화면·마암면·구만면)

 

△ 제4권역 상리 파크골프장(상리면·하일면·하이면)

 

△ 제5권역 영오 파크골프장(영오면·개천면·영현면)에 285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인관 스포츠산업과장은 “고성파크골프장은 군민의 오랜 염원이 실현된 공간이자 고성의 새로운 생활체육 중심지”라며, “시범운영에서 수렴한 군민과 이용객 목소리를 정식 개장에 반영했고, 이용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크골프는 건강 증진은 물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스포츠”라며, “스크린파크골프장 개장과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고성이 생활체육과 스포츠 관광을 함께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성파크골프장은 군민의 염원에서 출발해 군민의 일상, 나아가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이 찾는 고성의 새로운 얼굴로 성장하고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라는 두 목표를 함께 실현하는 공간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고성파크골프장은 오늘도 잔디 위에서 고성의 내일을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그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