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장규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제주 미래 비전과 결합한 ‘디지털·포용형 국가 스포츠 축제’로 준비하며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4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2차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대회 준비 전반을 점검했다.
대회 개최 연도를 맞아 그동안 수립한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핵심 과제를 재점검하고 실·국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소관 실·국장과 행정시 부시장, 도 체육회·장애인체육회, 도 교육청과 경찰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두 체전 준비를 위해 총 1,07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장 시설 개·보수와 대회 운영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종합경기장 등 주요 시설은 개·폐회식과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 정비를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번 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문화·관광·경제가 어우러진 ‘지역 활력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제주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체전 개최로 올해에만 생산유발 1,980억 원, 부가가치 유발 868억 원, 고용유발 1,698명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체전의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디지털 체전’이다.
제주도는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및 메달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경기 중계 △로봇·드론 성화 봉송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체전 경험 방식을 혁신할 계획이다.
NFT 티켓을 통해 관람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과 관광지 소비로 연결되는 상생 모델로 운영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도록 한다.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9월 11~16일)는 ‘포용적 가치’를 핵심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체전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기장 접근성, 편의시설, 숙소와 이동 환경 전반을 ‘무장애(Barrier-free)’ 기준으로 재점검해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가 불편함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12년 만에 제주에서 다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마스코트 ‘끼요’를 활용한 홍보와 범도민 지원위원회 구성, 전국 서포터즈 발대식 등을 통해 도민과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양대 체전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공직자 중심의 점검을 넘어 도민과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체전 운영을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범도민 지원위원회와 민간 협력 거버넌스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조정하는 구조는 이번 전국체전뿐 아니라 모든 행정 사업에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훈련과 대회 준비 과정에서 생활체육을 이용하는 도민 불편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양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안전·의료 대응 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마스코트 ‘끼요’ 활용과 콘텐츠 연계를 통해 디지털 체전과 포용적 가치가 현장에서 구현되도록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기된 보완 사항을 바탕으로 분야별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