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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스마트팜 혁신, ‘제빛나’가 이끈다

최적 생육관리모델 탑재, 지능형 2세대 스마트팜으로 고도화 박차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제주형 스마트제어 및 통합관리 시스템인 ‘제빛나’를 한 단계 고도화한 지능형 2세대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제주 스마트팜 현황은 단순 감시·제어만 가능한 1세대 스마트팜으로, 초기 설치 비용 부담과 도입 이후 사후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농가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제빛나’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개발된 ‘제빛나’의 기술수준은 ▲센서 데이터 기반 구동기 자동제어 및 관수예약 설정 등의 ‘스마트제어’ 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온도 및 토양수분 범위 제공, 선도농가와 내농장의 생육·환경 데이터 실시간 조회 등 ‘데이터통합관리’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개발될 2세대 스마트팜 모델은 단순 감시·제어 수준을 넘어, 시스템에 축적된 생육·환경 데이터를 전문가 분석을 통해 도출한 최적 생육관리모델을 탑재함으로써 농장 환경이 복합적으로 자동제어되는 방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추진되는 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레드향’ 품종을 대상으로 최적 생육관리모델을 개발해 ‘제빛나’ 시스템에 적용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과학영농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

 

농업기술원은 ‘제빛나’ 시스템 확산을 위해 2024년부터 매년 4개소 시범농가를 선정해 농가실증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노동투입시간은 52% 절감됐고, 시스템 도입에 의한 만족도는 영농 편의성 6.0점, 삶의 질 향상·영농의지 고취 6.3점, 경영비 절감 6.8점으로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내년에도 4개소를 추가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설치비용은 개소당 1,200만 원(보조 70%, 자부담 30%)으로, 시중 판매되는 제품 대비 약 50% 수준으로 공급된다.

 

지원 범위는 구동기 제어장치, 환경 측정장치, CCTV 등이며, 생육 단계별 생육 및 품질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운찬일 농업연구사는 “제주지역 맞춤형 스마트팜 시스템인 ‘제빛나’를 통해 미래 농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제주형 스마트농업 기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