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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약자 돕는 '동행 일자리' 참여 문턱 낮췄다…내년 상반기 6,598명 활동

사회안전, 돌봄건강, 디지털, 기후환경, 경제 등 시·구 729개 사업서 일자리 안전망 구축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스마트폰이 어려우신 어르신들께 기본 기능을 알려드리면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주십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디지털 약자 지원 일자리 참여자 A씨'

 

서울시가 이처럼 취업 취약계층이 또 다른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을 내년에도 확대 운영한다. 시는 내년도 상반기 동행일자리 사업을 통해 총 6,598명이 사회안전·돌봄건강·디지털·기후환경·경제 등 5개 분야의 729개(시·구 합산) 사업 현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행일자리’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부합한 주요 시책 보조 일자리 사업을 적극 발굴하며, 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다른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공공 일자리 사업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더 많은 취약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중위소득 기준이 기존 80% 이하에서 85% 이하로 높아지고, 생계·실업급여 수급자 및 대학(원) 재학생에 대한 참여 제한도 폐지(규제철폐 78호)됐다. 다만, 동행일자리에 참여하는 생계·실업급여 수급자는 부정수급이 되지 않도록 관련 기관에 취업 및 소득 신고 의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내년도 상반기 선발인원은 사회안전 약자 지원 2,275명(246개 사업), 돌봄·건강 약자 지원 875명(155개 사업), 디지털 약자 지원 691명(51개 사업), 기후환경 약자 지원 2,274명(199개 사업), 경제 약자 지원 483명(78개 사업)이다.

 

‘사회안전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저층 주거취약지역의 노인, 장애인 등에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 운영(80명)’ ②‘학교 주변 및 교통혼잡지역 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197명)’ 등을 추진한다.

 

‘돌봄·건강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어울려 편리하게 복지·문화 복합공간을 이용토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울림플라자 동행안전지원(20명)’, ② 저소득 어르신 대상 결식 방지 및 영양관리를 위해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180명)’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어르신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디지털안내사(124명)’, ②디지털 책 코디네이터, 도서관 정보화 사업 등 소외되는 정보 취약계층이 없도록 도서관 전자 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제공하는 사업(76명)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한다.

 

‘기후환경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에너지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유리 단열재 시공을 지원하는 ‘에너지 서울동행단(30명)’ ②폐기물 분리, 청소 등을 통해 고령자, 아동 등 기후환경 약자에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는 ‘폐기물 관리 지원(145명)’ 등을 추진한다.

 

‘경제 약자 지원’의 주요 사업으로 ①경제적 약자의 건강 관리, 주거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위기가구 돌봄단(45명)’, ②식품 등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하는 ‘푸드뱅크마켓 운영지원(19명)’ 등을 추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12월 5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대상은 18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세대원 합산 중위소득 85% 이하이면서 합산재산 4억 9,9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참여자는 1일 6시간, 주 5일 근무하며 일급은 세전 62,000원 수준으로 월 평균 약 180만 원을 받는다.

 

기타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내용, 근로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 일자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치구별 모집 마감일이 다를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시는 내년도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이 현장에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진행하고, 우수사업은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고용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동행일자리 사업이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고용 위기 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여자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성 높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