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햇살문화캠퍼스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밀양 로컬 엑스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주관했다.
올해 5년째를 맞은 밀양대페스타와 연계해 ‘도시의 문화·사회·경제가 만나 함께 빛나는 햇살문화 엑스포’를 주제로 문화유산 국제 콘퍼런스, 로컬의 미래 포럼, 밀양대 페스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밀양 로컬 엑스포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컬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옛 밀양대학교가 문화거점으로 재탄생한 햇살문화캠퍼스에서 시민과 예술인, 국내·외 기관이 교류하며 밀양의 문화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7일 열린 문화유산 국제 콘퍼런스에는 5개국 12개 기관이 참여해 오래된 미래–문화유산을 통한 도시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논의했으며,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밀양의 비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또한 특별행사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몽골 국립문화유산센터(엥흐바트 갈바드라호 센터장)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유산의 보호과 전승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8일 진행된 로컬의 미래 포럼에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지역,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지역상생, 도시재생,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으며, 밀양을 비롯한 문화도시들이 공동의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 기간 ‘기억, 로컬,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밀양대페스타에서는 80개 단체의 지역예술인 공연, 지역 창작자 전시 및 시민동아리 공연, 사회복지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주제공연으로 진행된 ‘날 좀 보소’ 공연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밀양의 문화와 창의적인 에너지를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엑스포는 문화유산을 창의적 자원으로 재해석해 밀양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병구 시장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문화유산을 통한 미래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노래하는 창의도시 밀양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