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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남대, ‘지산학연 융합축제’ 팡파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연구·창업·문화·기술 아우르는 ‘2025 용봉학술제’ 개최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남대학교가 지식(知)·산업(産)·학문(學)·연구(硏)가 하나로 연결되는 지산학연(知産學硏) 융합 플랫폼을 펼친다.

 

30일 전남대에 따르면,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대학 용지관과 민주마루 일원에서‘2025 전남대학교 용봉학술제(CNU Tech · Graduate Fair)’가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지역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로, 대학이 축적한 연구성과와 산업현장의 혁신 역량을 공유하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융복합 지식 생태계의 장으로 꾸며진다.

 

● 연구, 창업, 문화, 기술이 한자리에=올해 용봉학술제는 성과전시, G-Fair(대학원 연구교류), 창업페스티벌, 체험 및 문화강좌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여 개 프로그램이 동시 운영된다.

 

행사는 대학의 연구성과를 산업·창업·기술·문화로 확장하는 융합형 축제로, 연구자·기업·학생·시민이 함께 참여한다.

 

● 연구성과와 기술혁신의 융합‘성과전시’= 전남대학교가 보유한 첨단 기술과 산학협력 성과가 한눈에 펼쳐진다.

 

성과전시관에서는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연구소기업·자회사 전시 ▲학생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시제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전시에는 RISE사업단,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 SW중심대학, 이차전지특성화대학, 생체재료개발센터, 기술지주회사, 나노바이오시스템 등 20여 개의 대학 연구조직과 사업단이 참여하며, 광주테크노파크·전남테크노파크·한국재정정보원 등 지역 혁신기관도 함께해 산학연 협력의 실제 모델을 선보인다.

 

참여 사업단에는 RISE사업단을 비롯해 호남제주권 SCOUT사업단, 창업중심대학사업단,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 광주·전남 반도체공동연구소, 에너지융복합전문핵심센터, 지능화혁신 G5-AICT연구센터, AI융합인재양성사업단, 초광역연합의료AI연구센터 등 대학의 첨단 융합역량이 총집결한다.

 

● 대학원생 연구 축제‘G-Fair’= 대학원생들의 학문적 성과와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대표 학술행사인 ‘G-Fair’도 동시에 열린다.

 

올해는 17개 단과대학이 참여해 포스터 발표 426건, 구두 발표 201건 등 총 627건의 연구성과가 공개된다.

 

또한 ▲대학원 진학 및 장학 상담 부스 ▲연구 스피치법 특강 ▲석·박사 해외유학 강의(인문사회·이공계) ▲연구성과분석솔루션(SciVal) 활용법 강연 등 연구역량 향상을 위한 실무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특히 G-LAMP Research Highlights 친환경 물질·에너지 연구혁신 포럼, BK21 교육연구단 성과전시, 교원–대학원생 교류 Meet-Up, Coffee Socials, 대학원생 실패박람회, 마음건강 캠페인 등은 연구자 간 교류와 회복적 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자리로 주목된다.

 

● 창업과 산업을 잇는 도전의 무대 ‘창업페스티벌’= 창의와 실험정신이 어우러지는 창업페스티벌은 RISE사업단, 창업중심대학사업단, 실험실특화형창업선도대학사업단이 공동 주관한다.

 

이 행사는 ▲창업특강·토크콘서트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현장 창업 상담 ▲투자유치 IR 데모데이 ▲우수기업 사례발표 ▲지역주력산업 기술트렌드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 대표와 청년 창업가, 투자자, 교수,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창업-투자’가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실현한다.

 

체험형 부스도 눈길을 끈다.

 

‘나만의 컵 만들기’, ‘레이저 각인 우드 키링 만들기’ 등 메이커 체험은 디자인과 창업교육을 융합해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술을 직접 배우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펀-메이킹 체험(만들마루사업단)’에서는 배지·머그컵 제작 등 생활형 창의활동을 통해 창업과 제작 문화를 연결한다.

 

● AI·헬스케어·IP·문화까지… 융합형 콘텐츠 대거 운영=첨단기술과 인문학이 공존하는 융복합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남대학교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은 AI 기반의 가상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메타버스캠퍼스 투어’를 운영하며, 인공지능 교과 콘텐츠와 교육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생체재료개발센터는‘디지털 헬스케어 장비 체험’을 통해 VR 신체검사와 스트레스 지수 측정, 3D펜 미니특강 등으로 참여자들이 첨단 의료기술을 직접 경험하도록 한다.

 

또한 ‘이동형 라이프로그 건강관리 서비스’에서는 체성분, 피부나이,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을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고, 일상 속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통신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글로벌 기업 경쟁력과 현장 이야기’ 특강을 마련해 배영창 전 삼성전자 부사장(현 호서대 반도체공학과 특임교수)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강연한다.

 

광주·전남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센터가 주관하는 ‘IP 학술한마당’에서는 지식재산 관련 학위논문 발표와 전문가 특강,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지며,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의‘SW동아리 성과공유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프로토타입을 전시해 실무 중심의 교육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슈퍼컴퓨터와 AI 세미나’를 열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정기문 센터장이 AI 시대의 슈퍼컴퓨팅 기술 발전 방향과 미래 산업 적용 사례를 제시한다.

 

전남대학교 박물관은 정성희 고려대학교 박사를 초청해 ‘교류와 전파로 보는 라틴 아메리카의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문화강좌를 운영하며, 과학과 인문학,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다층적 프로그램으로 학술제의 폭을 넓힌다.

 

이밖에도 전남대 기술지주회사가 주관하는 ‘투자유치 IR’에서는 창업기업과 투자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벤처투자 논의를 이어가며,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제품 체험과 현장 프로모션을 통해 산업 현장과 연계된 기술 사업화의 생생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용봉학술제는 대학이 가진 연구와 산업 역량을 지역의 혁신으로 확산시키는 지산학연 협력모델의 실천 현장”이라며 “전남대학교가 지역의 산업과 인재를 키우고, 다시 그 성장이 대학으로 되돌아오는 지속 가능한 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