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기자 | 함안군은 지난 25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연극 ‘사랑해 엄마’가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방송인 조혜련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고, 동생인 배우 조지환이 함께 출연해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큰 화제를 모았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연극은 생선 장사를 하며 홀로 아들을 키우는 억척스러운 엄마와 사춘기 아들의 성장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사랑의 의미를 진솔하게 담아내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함안군 가야읍에 거주하는 한 관람객은 “마치 제 어머니 이야기 같아서 눈물이 났다”며 “엄마에게 전화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요즘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공연이 많지 않은데,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웃다가 울다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공연 종료 후에는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하는 포토타임이 마련돼, 배우들과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추억과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함안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지역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도시 함안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함안문화예술회관의 올해 12번째 전석 매진 기획공연으로,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