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경남연구원-한국거버넌스혁신포럼 공동세미나 개최

자연적 특성에 따른 복합재난 위험성이 높은 경남의 지역 맞춤형 재난대응 전략 모색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남연구원은 한국거버넌스혁신포럼과 21일 경남연구원에서 '기후위기 시대, 지역 맞춤형 재난대응 전략'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남해안과 산악지형, 낙동강 유역을 포함한 자연적 특성으로 인해 태풍, 홍수, 산사태 등 복합재난의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여 지역 맞춤형 재난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3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 정상만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원장은 “기후위기 대비 방재기준 가이드라인 개선”을 주제로, 행정안전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부처별 설계기준을 비교·분석하고,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설계강우량 산정방법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의 방재기준이 과거 기후 통계에 기반해 있어, 극한강우 증가 등 기후위기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시나리오(SSP8.5)를 고려한 지역 맞춤형 방재기준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은 소하천 계측정보와 특성자료를 기반으로 한 홍수예측 플랫폼 구축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강우·유량·수위 데이터를 통합한 AI 기반 조기경보체계와 GIS 기반 분석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이지성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이 “경남의 산사태 예방·대응 방안 및 관리 전략”을 주제로 2025년 산청군 집중호우 사례를 중심으로 경남의 산사태 위험성을 진단하고, 경남형 예·경보 시스템 구축, 유관기관 협업 강화, 산사태 리스크 지도 개발 등의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산지비율이 높고 여름철 국지성 호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남의 지역 특성에 맞춘 정밀한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전충렬 한국거버넌스혁신포럼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고, ▲최영환 경상국립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김선자 명지대학교 지방행정학과 교수 ▲김종성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겸 경상남도 재난안전연구센터 센터장 ▲배상철 농업법인 1982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고, 이후 시군 담당자 및 관련 전문가들의 자유토론도 이어졌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중앙정부의 과제만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경남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도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경남의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 플랫폼으로서, 데이터 기반 지역 방재정책 연구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