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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시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내한 공연 개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동서양의 울림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중국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중국의 신예 교향악단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한중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아시아 음악 네트워크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에 창단된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아시아 교향악계의 새로운 중심축이자, 도전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도시인 자싱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자싱을 대표하는 자연 현상인 ‘첸탕강 대조조(錢塘江大潮)’에서 오케스트라의 명칭과 예술적 정체성을 가져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 6월 (사)한중문화우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속가능한 문화 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내한 공연 역시 이 협력의 결실로, 향후 대구 지역 예술단체의 중국 진출 및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중국의 젊은 지휘자 ‘위 루(Yu Lu)’가 이끈다. 그는 세계적인 지휘 거장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의 제자로, “내가 생전에 본 가장 뛰어난 지휘자 중 한 명”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네덜란드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유럽 고전부터 오페라, 중국 전통 및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중국 전통 관악기 수오나(唢呐) 협주곡 ‘백조가 봉황을 경배하다’이다.

 

협연자는 중국 최초의 수오나 박사이자, 상하이 음악원 교수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수오나 연주자 ‘유원원(Liu Wenwen)’이다.

 

4세부터 수오나를 연주해온 그녀는 서양 오케스트라와 중국 민속악기의 독창적인 크로스오버 형식을 통해, 동양의 섬세함과 아시아 음악의 다양성을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백대웅의 ‘남도 아리랑’, 중국 전통 민속음악인 ‘횃불 축제’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연주된다.

 

공연 당일 오후 6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뮤직카페에서는 음악평론가 탁계석이 진행하는 사전 해설 프로그램 ‘비포 더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지휘자, 중국 전통 음악 및 악기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관객들의 감상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을 통해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과의 문화 예술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고, 아시아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또는' 전화(NOL 티켓) 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