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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교육지원청 청소년 자치 배움터 학생들, 지역 역사 문화 환경을 잇는 자치 성장의 여정

“삼탄아트마인과 정선군의회, 향교에서 지역을 배우다”

 

시민행정신문 기자 | 정선교육지원청은 9월 20일과 10월 17일 두 차례에 걸쳐 ‘2025 청소년 자치 배움터 플라이(FLY) 정선다움, 사이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탄아트마인 탄소중립 체험활동과 정선군의회 본회의 방청 및 향교 인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역사·문화·환경 속에서 배우는 자치 기반 체험형 배움의 장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일정인 9월 20일, 학생들은 ‘산소와 예술이 흐르는 숲속 탐방’을 주제로 정선군 고한읍 삼탄아트마인을 방문했다.

 

삼탄아트마인은 석탄산업의 흔적이 남은 산업 공간을 예술과 문화의 공간으로 재창조한 대표적인 탄광문화예술단지로, 학생들은 이곳에서 ▲숲 생태탐방 ▲목재 재활용 제조 체험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지역 산업사와 정암사 역사 탐방 등을 통해 탄소중립의 의미와 지역 재생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학생들은 ‘지속 가능한 정선, 지속 가능한 나’의 의미를 되새기며 “탄소중립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10월 17일에는 정선군의회를 방문해 본회의를 직접 방청하고, 지역 의회의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을 관찰했다.

 

학생들은 군의회의 조례 제정 및 정책 질의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민주주의의 실제 작동 원리와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방청 후 진행된 의원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지역 현안과 청소년 정책에 대해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의원들은 “여러분의 목소리가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참여 학생 중 한 명은 “회의를 직접 보니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민의 의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선향교 프로그램은 ‘리더의 품격, 선비의 마음으로 배우는 자치’를 주제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전통 예절교육, 다례체험, 고전 속 리더십 토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문적 성찰과 공동체 의식, 그리고 청렴과 책임의 가치를 배웠다.

 

향교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인성 리더십 프로그램에서는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미래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바른 품성과 도덕적 판단을 갖춘 자치 리더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학생들은 “전통 예절 속에도 현대적인 리더십의 원리가 숨어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배려와 책임, 절제의 마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하준 교육장은 “청소년 자치 배움터는 단순한 체험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매개로 자기주도적 배움과 자치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이번 삼탄아트마인과 정선군의회, 향교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사람, 사회의 연결 속에서 성장하는 정선형 청소년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