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충북도는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을 주제로 한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10월 24일(금)부터 11월 7일(금)까지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문화 융합 프로젝트로, 중원문화의 역사적 전통과 충청북도의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종교 간 공존과 화합, 그리고 문화적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충북도는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해 충북의 개신교․불교․유교․천주교 4대 종단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마련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충북 종교문화 탐방코스 개발 ▲안내책자 및 오디오북 개발 ▲전용 홈페이지 구축 ▲어울리길 브랜드화 사업 등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 콘텐츠인 충북 ‘어울리길’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차이를 넘어 함께 소통하고, 상호이해하며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충북의 종교문화 탐방길이다.
‘어울리길’은 통합코스(공감의 길)와 특화코스(▲천주교:은총의 길 ▲불교: 마음쉬는 길 ▲개신교: 말씀의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탐방객들은 종교별 유적지와 문화공간을 따라 도보로 이동하며 종교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공감의 길’은 청주 도심 내에 위치한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통합 도보 코스로, 다양한 종교문화가 공존하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으로 기획됐다. 각 코스에는 QR코드 안내책자가 비치되어 누구나 자율적으로 탐방할 수 있으며, 코스별 스탬프 이벤트도 운영돼 참여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와 더불어, ‘어울리길’의 본격 운영을 알리는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선포식’을 10월 24일(금) 14시 30분, 충청북도의회 신청사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선포식에는 충북 4개 종단 대표와 종교인,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종교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도청 잔디 광장에서는 충북의 종교문화 유산 전시와 포토존이 설치되어 도민들에게 충북 종교문화의 다양성과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기윤 충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 간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와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충청북도만의 고유한 종교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종교 평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