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찾아가는 과학관’ 제3차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과학관’은 과학문화 접근성이 낮은 경북권의 중·소규모 과학관 및 유관기관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체험형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립대구과학관의 대표적인 과학문화 확산 사업이다.
이번 3차 백두대간수목원 프로그램은 봉화의 대표 행사인 ‘봉자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운영됐으며,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을 위한 유아·초등학생 및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해 자연속에서 과학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이동형 전시 ‘생활 속 기초과학 6종’, ▲창의체험 ‘그 많던 친구들은 어디로 갔을까?’와 ‘별별 이야기’, ▲자율체험 ‘그린사이언스 놀이터’ 등이 운영돼 자연 속에서 과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봉화군 서벽초등학교와 춘양초등학교 학생 25명이 단체로 참여해, ‘별별 이야기’와 ‘그 많던 친구들은 어디로 갔을까?’ 두 가지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했다.
학생들은 별자리 이야기와 생물다양성 생태 보존의 의미를 배우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그린사이언스 놀이터’에서는 태양광 로봇 만들기, 에코필통 만들기, 고무동력 우드배 제작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동형 전시에서는 공기, 빛, 전자 등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쉽게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아이들이 자연과 과학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수목원 관계자 역시 “과학관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과학문화 행사”라고 평가했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찾아가는 과학관은 지역민들이 과학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경북 곳곳을 찾아 지역 간 과학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과학의 즐거움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대구과학관은 2025년 ‘찾아가는 과학관’ 3회차 운영을 끝으로 연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