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대구광역시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관아의 옛 의식과 전통공연을 선보이는 ‘2025 경상감영 풍속재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다양한 전통 의식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문장 교대의식 ▲순라의식 ▲전통무예 시범 ▲취타대 공연 ▲타종 행사(경점시보) ▲어린이 향시 ▲축하공연 등이며, 전통의상 착용 체험과 민속놀이도 상시 운영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린이 향시’는 초등학생들이 조선시대 선비가 되어 과거시험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25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선비 복식을 갖춰 입고, 경상감영 내 징청각에서 ‘대구’를 주제로 한 짧은 글짓기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심사와 채점을 거쳐 장원이 된 합격자에게는 시상과 함께 ‘장원급제 행렬’의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을 관할하던 관청으로, 1601년(선조 34년) 대구에 이전 설치된 이래 1910년 경상북도 청사로 바뀔 때까지 영남권의 행정·사법·군사의 중심 기능을 담당했다.
이재성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K-컬처의 인기와 함께 궁궐과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감영 주요 건물의 복원과 연계한 역사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경상감영을 대구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