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가을배추 생육기를 맞아 지역 농가에 병해충 발생 초기 단계에서의 신속한 방제와 철저한 토양 작물 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올해 추석 전후 잦은 강우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져 배추좀나방, 벼룩잎벌레, 무름병(연부병), 뿌리혹병, 바이러스병(진딧물) 등 다양한 병해충 피해가 평년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증이 확산되기 전 첫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방제해야 효과가 크고, 동일 계열의 약제를 반복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해충의 경우 잎 뒷면과 생장점에 숨어 피해를 주므로, 약제를 살포할 때는 충분한 약량을 사용해 잎 뒷면까지 골고루 묻히는 것이 중요하다.
농가에서는 등록 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정해진 희석배수와 사용량에 맞춰 살포하고 병든 포기는 일찍 뽑아내어 주변 작물로의 전염을 방지해야 한다.
병 발생을 줄이려면 배수로 정비와 통풍 관리 등 토양 관리를 기본으로 웃거름을 정식 후 2~3회 정도 15일 간격으로 적절한 시비와 함께 충분한 관수로 토양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을배추·무의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병해충 발생 초기의 적기 방제와 철저한 토양 및 작물 관리가 필수적이며, 병해충 예찰 및 방제와 현장 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