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주언 위원장(국민의힘, 거창1)은 15일 열린 제4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청년의 ‘잠시 멈춤’을 재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청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주언 위원장은 “청년의 일자리와 재도전 문제는 단순한 고용정책이 아니라 경남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며, “청년 인구는 빠르게 줄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청년 고용시장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 인구는 2019년 906만 명에서 2024년 815만 명으로 약 91만 명 감소했다. 그러나 구직자 1명당 일자리는 0.4개에 불과해 청년들이 취업 기회를 얻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은 2019년 36만 명에서 2024년 42만 1천 명으로 늘었고, 그중 41.3%가 대졸 이상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사회가 청년에게 ‘노력하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일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노력만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남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인해 청년의 직업 선택 폭이 좁고, 직무 경험을 쌓을 기회조차 제한되어 있다”며, “2022년 기준 20대 후반 비경제활동 청년 중 ‘쉬었음’ 비율이 상·하반기 모두 30%를 넘긴 지역은 경남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 10명 중 9명이 ‘지금은 잠시 멈춘 상태일 뿐’이라 답했다”며, “이 시간을 단절이 아닌 재도전의 기회로 바꿔주는 것이 지역사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청년 정책 방향으로 ▲지역 일자리 다양성 확대 ▲청년 맞춤형 지원 강화 ▲실패 이후 재도전 기회 보장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청년은 경남의 미래이며, 청년이 도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경남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멈춘 청년이 다시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사회가 곧 지역의 활력과 세대 간 상생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