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조인종 의원(밀양2, 국민의힘)은 15일 열린 제4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사명대사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재조명과 기념사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조 의원은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진격을 막아 전세를 뒤집고, 전쟁 이후에는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3,500여명의 조선 포로를 귀환시킨 탁월한 의승장이자 외교가”라며, “이처럼 위대한 인물이 밀양 출신이라는 사실은 경남의 소중한 역사적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경북 김천시는 816억원을 투입해 사명대사 공원을 조성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대구 동화사는 170억원 이상을 들여 체험관과 교육관을 개관 예정으로 사명대사의 가치를 교육·관광 자원으로 전략화하고 있다”며, “정작 사명대사의 생가지가 있는 경남과 밀양은 생가 복원에 그쳤을 뿐, 관련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 실질적 콘텐츠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사명대사 생가지는 밀양시 무안면에 위치한 복원된 주택으로 1992년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고, 생가지 인근으로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한 동상, 유허비, 추모마당, 기념관으로 이루어진 유적지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사명대사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통한 재조명, 생가지·표충비·표충사 등 유적과 스토리를 연결하는 관광자원화, 정기적인 ‘사명대사 승병행렬’ 등 다양한 기념사업 발굴을 제안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사명대사는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이 본받아야 할 호국·애민정신의 상징”이라며, “경남이 앞장서서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살아 있는 역사교육·관광자원·지역 정체성 강화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