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논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0월 4일~5일 추석연휴 기간 동안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950스튜디오 야간개장 공연’이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안전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야간개장 공연은‘1950 MODERN TIMES’를 주제로 6. 25 전쟁의 비극과 폐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려 했던 국민들의 강인한 의지와, 근대 도시문명이 태동하던 시대의 숨결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서울의 거리 속 다양한 인물들을 롤플레잉과 공연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은 전쟁의 공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1950스튜디오 곳곳에서는 당시 시대상을 재현한 구락부(俱樂部) 여가수의 버스킹 음악, 스윙댄스 공연, ‘이등병의 편지’ 1인극, 1950 MODERN TIMES 시가 풍류제가 이어지며,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피어난 문화와 예술의 힘을 표현했다.
특히 시가풍류제는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사람들은 노래하고, 웃고, 내일을 꿈꾸었다’는 메시지를 담아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또한, 건물 내부에는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지 못한 병사의 비극적 상황을 재현한 미션형 방탈출 체험(정전명령), 1950년대 학도병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소집명령 프로그램, DJ 음악과 함께하는 휴식과 식음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전축다방(금성다방 연계), 복싱볼·공받기 등 놀이를 통해 활기찬 시대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청춘풍류운동회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됐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소년,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이날 공연과 체험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1950년대의 아픔과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니 감동이 컸다”, “선샤인랜드가 과거의 아픔을 문화로 승화시키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진호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950스튜디오는 단순한 체험장이 아니라, 전쟁의 상흔과 시대의 변화를 예술로 담아내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통해 선샤인랜드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사랑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