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장흥군이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 피해 대책 마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1일 피해 현장을 방문해 긴급 방제를 지시하고, 피해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한 근본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깨씨무늬병은 양분 보유력이 낮은 토양에서 출수기에서 황숙기까지 양분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곰팡이성 병해다.
군은 올해 6월부터 지속된 이상 고온현상과 집중호우의 여파로 병해 면적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깨씨무늬병은 단순한 병해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재해로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흥군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벼 영양관리 지도와 긴급 방제에 나섰다.
특히 퇴비, 규산질비료, 볏짚 넣기 등을 통한 지력 증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가 피해 구제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군은 우선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 ‘농업재난재해’ 인정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벼 농작물 재배보험 병해충 특약 내용을 알리는 한편, 미질 저하에 따른 수매 가능성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최근 쌀 생산비 급등과 병해충 증가로 농민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농업재난재해 인정과 미질이 떨어진 벼에 대한 수매 보장을 통해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