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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 인생이 책이 되다"…강북구 어르신 17명, 인공지능(AI)과 함께 자서전 출간

강북구 동 평생학습센터 ‘ChatGPT와 함께 쓰는 인생 이야기’ 프로그램 마무리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강북구는 지난 9월 25일 동 평생학습센터에서 ‘내 생애 첫 자서전 – ChatGPT와 함께 쓰는 인생 이야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단순한 글쓰기 수업을 넘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로운 소통 방식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강의는 7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후 약 한 달간의 원고 보완과 편집 작업을 거쳐 어르신 17명이 각각 한 권씩 자서전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사이버대학교 웹문예창작학과 최원대 교수가 감수를 더해 자서전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출간 기념식에서 수강생들은 완성된 책을 손에 들고 기념 촬영을 하며 소감을 전했다. 한 어르신은 “한평생 살아온 이야기가 책으로 남게 되어 꿈만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또 다른 참여자는 “내가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마지막 강의에서는 지워내고 싶은 기억을 종이에 적어 태우는 ‘스트레스 화형식’이 진행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완성된 자서전은 오는 10월 31일(금) 열리는 ‘강북구 교육박람회’ 전시 부스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인공지능(AI)은 이제 일상의 일부가 됐으며, 시니어 세대에게도 배움과 소통의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