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새정부 첫 인공지능(AI) 공모사업으로,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제주를 포함해 대구, 울산, 전남, 경남 등 5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주력산업과 인공지능을 연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솔루션 도입과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을 이끄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233억 원(국비 140억 원, 도비 70억 원, 민간 23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10월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제주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인공지능 선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해왔다. 특히 혁신적 디지털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표준 선점, 디지털 혁신 환경 조성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대학교, 제주산학융합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인바이츠지노믹스, CG인바이츠, 이스트소프트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준비해왔다.
제주도는 ‘인공지능(AI) + B(바이오) AX 대전환 선도모델 구축’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지원기업 매출액 4% 이상 △솔루션 도입 기업 50개사, 신규 인공지능-바이오 기업 발굴 20개사 △인공지능 전문인재 양성 500명 이상이라는 3대 목표를 추진한다.
또한 ‘제주 게놈프로젝트’의 바이오 빅데이터(유전체, 건강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를 활용해 케이(K)-식품, 케이(K)-뷰티, 더 나아가 케이(K)-바이오 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형 건강주치의와 연계한 실증도 추진된다. 건강주치의 대상 지역 중 1곳을 선정해 300명 이상의 참여자를 모집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의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제주 지역이 국정과제나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영흔 제주테크노파크 원장도 “주관기관으로서 도와 함께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성장사례를 만들고, 확산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