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창원시를 대표하는 전통민속문화축제인 제25회 창원남산상봉제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의창구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창원남산상봉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경남도와 창원시,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BNK경남은행, NH농협은행이 후원하며, 풍성한 전통문화 예술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날인 11일은 오후 1시 국악감성콘서트 ‘웃으면 복이와요’로 축제의 문을 열며, 뒤이어 오후 2시 참가자들의 열띤 경연이 펼쳐질 남산상봉가요제 예선, 오후 3시 창원읍성밟기 길놀이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시민안녕기원제와 먹거리 나눔 행사가 열려 창원시민들의 안녕과 도시의 번영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오후 5시에는 이주은과 일렉디바의 공연으로 흥을 돋운 뒤, 본격적인 개막식과 함께 남산상봉가요제 본선 및 초대가수 춘길, 최재구, 강유진, 심풍의 축하공연이 프로그램을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둘째 날인 12일은 오전 10시에 열리는 창원생활예술인 경연대회로 시작된다.
오후 1시에는 창작소리극 ‘니캉내캉’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2시에는 전통 대동복권놀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2025 창원만인계’가 관객들과 함께한다.
행운을 전하는 만인계 추첨행사에서는 창원국악예술단의 영남북놀이가 더해져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오후 3시 무대는 윤슬무용단의 ‘전통에서 신무용’ 공연과 함께 다양한 지역 공연단체들이 꾸미는 남산어울림 한마당을 선보이며, 초대가수 문초희, 찬울, 조아서 등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창원의 과거를 느낄 수 있는 창원역사사진전 ‘그 때 그 시절 추억의 가을 운동회’, 동요 '오빠 생각' 창작 100주년을 맞아 준비된 ‘최순애 시그림전’, 2026년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원수 시그림전’이 준비돼 전통적 감성과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호랑이와 까치 키링 만들기, 전통놀이 겨루기, 나만의 구슬 풍선이나 파우치 만들기, 전통 가방 제작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도 진행된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창원남산상봉제는 남산 일대 주민들이 한 해 농사를 마친 뒤 풍년을 감사하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오늘날에는 창원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문화축제로 자리 잡아,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의 장이자 시민 화합의 축제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양숙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창원남산상봉제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소중한 축제로,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화합하는 귀한 자리”라며, “이번 축제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창원의 매력을 다시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원남산상봉제 축제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