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진주시는 사람과 차량 이동이 많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럼피스킨’,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예방과 차단을 위해 추석 연휴기간 방역 태세를 강화한다.
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소와 염소의 모든 마릿수에 대해 하반기 구제역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매월 실시해 백신접종에 누락된 개체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겨울철에 접어들기 전 미리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시설 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방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진주축협 공동방제단과 협업해 축사 주변 및 농장 진입로에 ‘럼피스킨’ 매개 곤충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방제 소독에 나서고 있다.
추석연휴 전후인 2일과 오는 10일에는 관내 축산농가와 도축장 등 축산관계 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경우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에 비해 올해는 47일이나 빠른 지난 9월 12일에 경기도 파주 토종닭 농가에서 첫 발생해 방역당국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또한 야생 멧돼지에 의한 감염의 사례가 많으며, 특히 9~10월은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야생 멧돼지 출몰이 빈번하고, 추석 명절 사람과 차량 이동이 많은 만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9월 13일부터 축산농장(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의 축산차량 등록 여부, GPS 장착 여부 등 미등록 축산차량 확인을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위반시 고발 및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역상황실과 거점 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양돈농가에 야생 멧돼지 접근 차단을 위한 야생동물 기피제를 공급하는 한편 진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 관내 주요 도로변에 가축전염병 방역수칙 홍보 현수막을 설치했고, 연휴기간 중 마을방송과 문자(SMS) 발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축산 관계자에게 홍보하고 진주역에서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고, 경기도 파주시에서 9월에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한 만큼 가축전염병은 시기가 정해진 게 없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축산농가에서도 방역시설 설치,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자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