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포항시는 30일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빗물받이 스티커’를 제작·부착했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침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수로와 하수관로의 원활한 기능 유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안전단체와 협력해 빗물받이와 배수로, 하수관로의 쓰레기와 낙엽 등 이물질 제거 및 준설 활동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부착한 스티커는 호우 시 빗물이 흘러드는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해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정비 활동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스티커에는 “쓰레기 치운 당신, 우리동네 영웅”, “쓰레기 X, 낙엽 X, 담배꽁초 X” 등 시민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간결한 문구와 시각적 디자인이 담겼다.
시는 스티커 부착을 계기로 상시 점검을 강화하고, 호우특보 2~3일 전에는 집중 점검기간을 운영해 배수 기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배수로 정비 동참 운동’을 전개해 시민들이 평소에도 빗물받이 주변 청소와 쓰레기 투기 금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빗물받이 표식은 갑작스러운 침수 상황에서 위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어 배수 작업과 준설에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되며, 시는 설치 장소를 확대하고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빗물받이 스티커는 현장에서 즉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침수 예방책”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동네에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빗물받이 앞 청소와 이물질 제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스티커 배부와 함께 사전 점검·정비, 빗물받이 청소 캠페인 등을 병행해 우기 집중호우에 대비한 재난 예방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