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9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홍보 주간을 맞아 29일 한림민속오일시장에서 ‘자기혈관 숫자알기 합동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지원단, 제주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도내 6개 보건소, 제주시·서귀포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 등이 참여했다.
캠페인 현장에 마련된 ‘레드서클 존’에서는 건강수치(혈압ㆍ혈당 등) 측정과 전문 상담이 진행됐다. 각 기관은 홍보부스를 운영해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했다.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20대부터 꾸준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우리 모두 건강 동행’으로, 청년기부터 자신의 건강 지표를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중장년층 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발병 연령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고혈압의 경우 20~30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 역시 소아 및 젊은 성인 발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20~40대 성인 고혈압 환자 상당수가 자신의 질환을 인지하지 못해 치료와 관리 시기를 놓치고 있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평소 자신의 건강수치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캠페인 대상을 기존 50~60대 이상에서 2040세대까지 확대해 조기 예방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도내 각 보건소는 9월부터 심뇌혈관질환 예방수칙과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학교와 우체국 등 지역 사업장, 경로당을 방문해 건강수치 측정ㆍ상담ㆍ교육을 실시하고, 걷기 챌린지 등 주민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캠페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심뇌혈관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관리가 중요하다”며 “젊은 나이부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삶의 기반을 다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