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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책을 듣고 음악을 읽다…2025 포항독서대전 성황리 마무리

지역작가전·음악 그림책 특별전 등 시민 참여형 전시 주목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포항시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포은흥해도서관 일원에서 열린 ‘2025 포항독서대전’이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음악, 책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독서대전은 문학과 음악을 결합한 문화축제로 기획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독서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포항시는 지난해 전국 최대 규모의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지역 특성과 자율성을 반영한 자체 독서대전으로 전환했다.

 

이번 독서대전은 도서관을 비롯해 문화·교육·예술계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북마켓, 강연·북토크, 전시, 공연, 체험 등 세대와 관심사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북마켓에서는 전국 서점과 출판사가 참여해 도서와 개성 있는 굿즈를 소개했고, ‘원 북 가족 퀴즈왕’, 그림책 활동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또한 올해의 책 작가 김민서·신동섭,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 정호승 시인, 김현욱 작가 등이 참여해 문학과 음악의 교차점을 탐구했으며, 동화작가 송언과 사서로 활동하는 딸이 함께한 특별 북토크는 세대 간 문학적 소통의 장이 됐다.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지역 작가 28명이 참여한 지역작가전, 음악 그림책 특별전,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지역 이야기 책 전시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책의 감동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렉처콘서트, 그림책 작가의 1인극, 가족 뮤지컬 ‘커다란 방귀’ 공연이 진행됐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음악영화 상영으로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됐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 ‘추억의 DJ코너’에서는 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음악과 함께 소개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역 서점 3곳을 대상으로 한 ‘명예의 포부기’ 이벤트는 시민 추천을 통해 최다 득표 서점에 캐릭터 스티커를 부착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서양진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며 독서의 즐거움과 공동체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독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