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포항시는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어패류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고,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이며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환자 발생은 5월 1명, 6월 2명, 7월 2명에서 8월 14명으로 급격히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균은 해수·갯벌·어패류 등에 널리 분포하며,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활발히 증식한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을 때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4시간 내 다리에 발진·부종·출혈성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증 등 기저질환자는 치사율이 높아 신속한 의료기관 방문과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상처 부위의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는 깨끗이 2~3회 세척 ▲85℃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 ▲구입한 어패류는 5℃ 이하 냉장 보관 ▲횟감용 칼·도마는 구분 사용 ▲조리기구는 수시 소독 등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치명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간질환, 당뇨병 등 고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