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 1일 지역 내 모든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한 배합사료 구입비 지원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신청 누락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에 힘쓰고 있다.
시는 최근 몇 년간 배합사료 가격은 상승하고 산지 소값은 하락하면서 한우 사육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도내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한우 농가에 배합사료 구입비의 5%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한우 1마리당 약 200만 원 이상의 사료비 부담을 안고 있는 농가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총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긴급 지원하고 있다.
실제 2024년 6월 기준으로 5년 전(2019년)과 비교하면 한우 산지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육 가격은 33.4%(19,887원→14,903원/kg), 생체 가격은 26.2%(6,311천 원→5,002천 원), 암송아지는 37.1%(3,220천 원→2,349천 원), 숫송아지는 10.7%(3,952천 원→3,569천 원) 각각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배합사료 가격은 37%(8,910원→12,260원/포) 상승했다.
이번 지원 사업으로 한우 1마리당 5만 2천 원에 해당하는 사료비를 보전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축협 사료를 사용하는 농가는 포항축협, 기타 사료를 사용하는 농가는 해당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한편, 포항시에는 8백여 농가에서 약 2만 5천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