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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촌 피암터널 일원, 국가철도공단 관광자원화사업 선정

내년부터 실시설계 착수… 포토존, 쉼터 등 콘텐츠 마련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강촌 피암터널(구 강촌역~현 백양리역 구간) 관광자원화 사업이 치열한 경쟁 속 국가철도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가 지자체로부터 폐선부지, 교량하부 등 국가 소유의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받아 검토한 후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20년간 무상으로 해당 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구 강촌역에서 신 백양리역까지 약 4km 구간의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걷고 머무는 강촌’을 주제로 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피암터널 내부에는 아트 공간과 포토존을 마련하고 봄내길 7코스에는 감성 쉼터와 안내 체계를 갖춘다. 또 현 춘천역의 트래블아일랜드(여행자 쉼터)를 구 강촌역에도 조성해 관광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시설계에 돌입하며 총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가철도공단은 경춘선 열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 느낄 수 있는 옛 정취와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도보여행길 ‘봄내길 7코스’가 연계돼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콘텐츠로서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피암터널 일대는 BTS, EXO 등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출사객들이 즐겨 찾는 포토스팟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선정 이외에도 ‘젊음의 성지’ 강촌리 명성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강촌리 일대에 3,494㎡ 규모의 다목적 야외광장을 조성하는 ‘상상마당 사업’을 추진하고 남이섬과 춘천을 잇는 선착장을 중심으로 ‘방하리 관광지 개발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남이섬 방문객의 발길이 강촌과 춘천 도심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엘리시안 강촌, 강촌 레일바이크, 구곡폭포·문배마을 등 기존 관광지와 더불어 피암터널의 관광상품화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한동안 침체됐던 강촌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강촌 레일바이크, 구곡폭포, 엘리시안 강촌 등 기존 관광자원과 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