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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신승철 도의원, 22년 노후 소방정 단 1척... 전남 해상 안전 ‘방치’ 일침

전국 해양 사고 최다 전남, 노후된 1척의 소방정마저 작년 311일 고장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라남도의회 신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1)은 9월 17일 제3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전남 해상 안전의 핵심인 소방정의 심각한 노후화와 공백 실태를 지적하며, 신속한 신규 소방정 도입과 도민 생명을 지킬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신승철 의원은 "전남은 전국 어선의 42%가 등록되어 있고, 해양 사고의 3분의 2가 어선 사고 최다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남에 유일하게 여수에 22년 된 노후 소방정 '전남705호' 단 1척만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단 한 척도 소방정이 없는 서해안은 빈번한 해양 사고에 대책이 없으며, 그나마 여수에 있는 ‘전남 705호’마저도 지난해 311일간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제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또한 신 의원은 지난 2월 '서경호 침몰 사고' 당시 소방정이 강풍과 파도를 이유로 출동 3시간 만에 회항한 사건을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순간, 구조보다 '자체 안전'을 먼저 선택한 것은 취약한 소방 실태의 현주소이며,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용철 소방본부장은 “2003년 건조된 ‘전남705호’가 노후화로 잦은 고장이 발생했으며, 일부 부품은 제작사 단종으로 인해 해외 특별 주문에 장기간 소요 됐다”고 설명한 후, “신규 소방정 도입은 중앙지원 사업으로 2028년부터 가능하기에, 신규 소방정 도입 전까지는 해양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남 705호’의 차질 없는 운행과 유관기관 응원협정 체계 구축 강화 등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신 의원은 "도민 안전에 미봉책은 없다"며, 2028년까지의 공백을 메울 현실적인 대책과 목포, 완도 등 주요 거점 소방정 추가 도입 계획을 재차 요구했다.

 

덧붙여 신승철 의원은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전남의 특성상,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소방본부장의 명확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