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광주 국제교류 공유학교’ 개강식이 6월 10일(화) 경화여자EB고등학교 베리타스실에서 열렸다.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광주지역 중·고등학생 60명이 미국 캔자스대학교 TESOL 전공 교생실습단과 함께 참여하는 자리로, 화요일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2주간 진행된다.
이날 개강식에는 오성애 교육장, 김현주 경화여자고등학교 교장, 노수정 경화여자EB고등학교 교장, 조혜선 캔자스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청소년 교육의 방향성과 국제 교류의 가치를 강조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개강식 행사는 AI 기반 실시간 통역 시스템 '에듀 트렌스(EDU-TRANS)'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모든 안내 및 발언이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통해 한영 동시 번역되어 내빈, 교사, 학생 누구나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글로벌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국제교류 공유학교는 ▲한국문화 체험과 ▲한·미학생교육포럼 두 축으로 운영된다.
특히 포럼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학교생활, 입시제도, 진로관을 주제로 학생들이 깊이 있는 토론을 펼친다. 수업은 경화여고 및 EB고 영어 교사와 원어민 교사, 캔자스대학교 교생실습생 10여 명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첫날 프로그램에서는 K-푸드 불고기 도시락, 광주의 전통 찻사발에 담긴 다도 체험, 직접 만든 전통 다식 시식이 이어지며, 한·미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오감으로 교류하는 따뜻한 시간도 마련됐다.
오성애 교육장은 “이번 국제교류 공유학교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미래세대가 언어·문화·교육을 넘는 깊은 이해와 협력의 힘을 키우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번역 기술 등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하여 국제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