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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양군, 6·25 참전 '할머니 간호장교'의 따뜻한 귀환,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하다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6·25전쟁 당시 백의의 천사로 불리며 전장을 누볐던 95세의 참전 간호장교 이종선 예비역 소령이 지난 현충일, 충북 단양 충혼탑을 찾아 추념하며 후배 장병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날 이종선 예비역 소령은 제3105부대 1대대의 예우 속에 군복을 다시 입고, 전쟁터를 누비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장병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후배들의 손을 꼭 잡은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간호장교 시절의 경험”을 들려주며, 군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전했다.

 

이날 만남은 단순한 추억의 재현이 아닌, 세대를 뛰어넘는 헌신과 용기의 전수였다.

 

후배 장병들은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생명을 살려낸 할머니의 정신에 감동했다”며 “자랑스럽고 멋진 군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행사는 단양의 대표 명소인 도담정원과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으로도 이어졌다.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이종선 참전용사는 후배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현재의 평화가 과거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몸소 전했다.

 

현장을 함께한 김문근 단양군수는 “과거의 희생이 현재의 평화로, 그리고 미래의 희망으로 이어지는 감동적인 연결고리였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젊은 세대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