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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건

증평군, ‘365일 앱으로 지키는 마음건강’

마음케어365’로 자살 예방과 조기 개입 성과

 

시민행정신문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하는‘마음케어365’를 통해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위기와 자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우울증과 자살 문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음케어365’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밀착형 조기 발견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마음케어365’는 닥터포레스트와 협력해 운영되는 사업으로, 스마트폰 앱 ‘온마음케어’를 활용해 대상자의 일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신건강 상태를 점수화해 관리한다.

 

신체활동, 사회적 상호작용, 정서 상태 등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위험 신호를 정밀하게 포착하며, 이를 토대로 조기 개입이 필요한 대상자에 대한 대응이 신속히 이뤄지는 구조다.

 

실제로 최근 1인 가구로 홀로 생활하던 A씨의 앱 데이터를 통해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활동량 급감, 음주 증가, 신체 기능 저하 등의 신호가 포착되면서 낙상 및 자살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센터는 즉시 증평 주공3단지와 연계해 사례관리자를 현장에 투입했고, 면밀한 상담 끝에 치매 의심 증상을 확인했다.

 

이후 요양원과 병원을 연계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실제 치매 진단을 받고 현재 주간보호센터의 사례관리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앱에서도 A씨의 위험 지표는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센터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A씨 사례 외에도 현재 ‘온마음케어’ 앱을 사용하는 대상자 가운데 3명에게서 고위험 신호가 추가로 포착됐고, 이 중 한 명은 실제 낙상사고로 입원했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문상담을 실시하며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우울증 자가진단척도(PHQ-9), 유비오맥파를 활용한 스트레스 측정, 자살위험도 평가 등 심층적인 정신건강 평가를 병행하고 있다.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즉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지역 내 유관기관과 연계해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연결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고위험군 대상자에 대한 집중 관리와 사전 예방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손민근 센터장은 “정신건강은 사후 대처보다 조기 개입이 핵심”이라며 “앱을 통한 스마트한 돌봄 체계를 지속 강화해, 주민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