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제주 지역의 대표 시민 밴드인 한라윈드앙상블이 오는 2025년 6월 15일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25회 팝스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당신의 기억 속 멜로디”로, 대중가요, 영화음악, 팝, 클래식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상 속 작은 위로와 기쁨을 전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한라윈드앙상블은 지난 수십 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온 윈드오케스트라로,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민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클래식뿐 아니라 팝, 영화음악, 뮤지컬, 전통음악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지휘에는 한라윈드앙상블 지휘자 김재용, 사회는 김태연, 그리고 제주오페라단 단장이자 카르페디엠 대표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현선경이 특별 출연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행진곡 스타일의 화려한 오프닝 곡 ‘검투사의 입장(Entry of the Gladiators)’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팝 그룹 ABBA의 히트곡을 엮은 메들리 ‘Abba Gold’,
비제의 명작 ‘아를의 여인 제2모음곡 중 미뉴에트’,
브루노 마스의 역동적인 히트곡 ‘Runaway Baby’,
그리고 영화 '로빈 후드: 도둑들의 왕자'의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 버전이 이어진다.
특히 마이클 카멘이 작곡하고, 폴 라벤더가 윈드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로빈 후드'의 음악은 깊이 있는 사운드와 감성적인 선율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2부에서는
미국 전통 재즈 행진곡인 ‘South Rampart Street Parade’,
소프라노 현선경씨의 목소리로 전해드리는 뮤지컬 '캣츠'의 대표 넘버 ‘Memory’와 '마이 페어 레이디' 중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삽입곡인 ‘When I Fall In Love’ 등, 뮤지컬과 영화의 명곡들이 연이어 무대를 수놓는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디스코 리듬의 흥겨운 ‘Disco Party II’,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세시봉 메들리(Korean Sound Collection VI)’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한라윈드앙상블 정호규 단장은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팝, 영화음악 등 친숙한 곡들로 관객과 더욱 가까워지고자 단원 모두가 열정을 다해 준비했다”며 “초여름의 싱그러움 속에서 저희의 음악이 관객 여러분께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용 지휘자는 “25회를 맞이하는 한라윈드의 팝스콘서트는 그 자체로 한라윈드의 역사이자 축제의 성격을 가진 음악회로서 오랜기간 함께 해주신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하고자 준비했다.”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된 추억의 선율들을 다시 꺼내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한라윈드가 선물하는 곡들이 옛 친구들 사이를 연결하고 따뜻한 기억을 소환하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