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완주군의회 김규성 의원은 9일 열린 제293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완주군이 보유한 종교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종교문화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년 신앙축제로, 교황이 직접 참석하는 세계적 행사”라며,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 연구 결과,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와 11조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 파주, 충남 당진, 인천 남동구 등 여러 지자체들은 벌써부터 대회 유치와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완주군은 아직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완주군이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발견지인 ▲이서 초남이성지, 병인박해 순교 성인의 유해가 모셔진 ▲비봉 천호성지, 그리고 국내 최초 한옥 성당터인 ▲화산 되재성당지 등 유서 깊은 종교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유산은 단순한 종교 공간을 넘어 박해와 희생 속에서도 공동체 정신을 지켜낸 완주군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상징한다”며, “2027 세계청년대회는 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한 구체적 대책으로 ▲관내 종교문화자원과 세계청년대회의 연계 방안 마련 ▲교통·숙박·안전 등 인프라 점검 및 확충 ▲순례길 조성, 다국어 안내 시스템 구축 ▲체험형 콘텐츠 개발과 명소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김규성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완주군이 천주교 성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새로운 종교관광 모델을 구축할 적기”라며, “완주군과 관련 기관이 협력해 철저한 준비에 나설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